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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미술 한자리에
입력2001-02-20 00:00:00
수정
2001.02.20 00:00:00
오늘의 한국미술 한자리에
제1회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서
경제불안과 함께 찾아온 미술시장 불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게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몇 달간 도발적인 대규모 전시기획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게 현실이었다.
이런 점에서 오는 27일부터 3월 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현대미술제(KCAF)는 눈길을 모을만 하다.
'21세기, 세계로 가는 한국미술'이라는 부제의 이 전시회는 어려울수록 힘차게 움직여 활로를 찾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주최는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과 월간지 '미술시대'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세계미술계에서 그 역량과 입지를 굳힌 원로 및 중견작가들과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그 국제적 위상을 재점검하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 있는 1, 2, 3층 전관을 통째로 사용한다. 초대작가만도 40명에 이르며 13명의 젊은 작가도 참가한다.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와 1999년 타계한 미국 작가 에릭 오어의 작품도 출품된다.
미술제는 크게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 본전시는 각 작가에게9?6?6m 규모의 부스를 제공해 미발표 신작 중심으로 꾸미게 한다. 작가당 10-15점이 출품돼 모두 800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간 사정상 모두 선보이지는 못하지만 규모를 어림해 볼 수 있다.
1층에는 원로작가 작품이 소개되며 2층에서는 중진 또는 소장들의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출품자는 김창렬, 서세옥, 박서보씨 등 원로를 비롯해 서승원, 안병석, 윤명로,윤형근, 이숙자, 이왈종, 이종상, 지석철, 하동철, 황주리, 황창배, 김병종씨 등.
신진작가로는 김나현, 권희연, 박계훈, 한지선씨 등이 눈에 띈다.
특별전인 '백남준 비디오 아트전'과 '에릭 오어전'은 3층에 마련된다. 백남준의 경우 'TV 왕관' 등 1960년대 작품 위주로 모두 20점이 나오며, 오어는 명상적 분위기의 돌 조각품 10여점으로 미국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주최측은 "외국전 1회 이상 참가 등 검증이 이미 끝난 작가를 초대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대규모 전시함으로써 침체해 있는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면서 "매년 한 차례 행사를 열어 국제적 위상을 높여 가는 자리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술제에는 SK텔레콤과 포항제철 등이 협찬했다. 문의 (02)544-8481~2.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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