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은 서비스 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글루스를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글루스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트랙백 기능을 도입하고 무료 스킨 등을 제공하며 출발한 전문 블로그 서비스다. 박수정 줌인터넷 대표는 지난 2003년 온네트에서 이글루 서비스를 만든 창업멤버로 2006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회사를 매각한 후 블로그 검색 기술 업체를 세웠다가 줌인터넷에 합류했다. 이후 박 대표는 본인이 주요주주로 참여하여 설립한 ㈜이글루스에서 지난 1월 SK컴즈로부터 재매각된 이글루스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줌인터넷은 이글루스에 자사의 검색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월간 600만명 이상의 방문자와 300만명 이상이 검색서비스를 사용하는 줌닷컴과 결합해 양질의 이글루스 콘텐츠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글루스의 경험과 콘텐츠를 활용해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도 준비할 예정이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은 "이글루스의 정신인 '블로거를 위한 최고의 장소'를 그대로 승계하여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이글루스 블로거와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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