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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총파업 " "엄단" 勞·政 충돌 비상
입력2002-04-01 00:00:00
수정
2002.04.01 00:00:00
발전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2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선언한 가운데 정부가 1일 불법파업에 대해 강력대처키로 해 노ㆍ정간의 충돌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현장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해졌다.민주노총은 이날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열고 금속연맹 소속 현대ㆍ기아ㆍ쌍용 등 자동차 3사를 비롯해 공공연맹, 전교조, 화학연맹 등이 2일 총파업을 벌이고 3일 보건의료노조에 이어 4일 민주택시연맹이 총파업에 가세하기로 한 종전 방침을 재확인 했다. 민노총은 9일부터는 철도와 가스, 항공사 노조도 동참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노조는 1일 오후 2시 울산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2일 오후 1시~5시까지 4시간 동안 연대파업하는 문제를 집중논의 했다.
또 쌍용자동차 노조도 이날 오후 3시 평택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가졌고 기아자동차 노조도 4시간 연대파업을 이미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이들 자동차 3사는 상당한 생산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월26일의 4시간 파업으로 자동차 3사는 2,000여대의 생산차질에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손실을 입었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병원 등 산하 150개 지부가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뒤 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교조의 경우 당초 전면 조퇴투쟁 방침을 바꿔 8,000여개 분회별로 분회장 등 간부 중심의 조퇴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대화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9일께 2단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철도ㆍ가스 재파업과 항공사 파업 등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용석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노조가 민영화가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만일 노조가 작업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그 수에 상관없이 사업장별로 정리하게 돼 근로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총파업 참여를 선언한 사업장은 81개소에 3만8,798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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