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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대학원대학' 내년 설립

정무위 개정안 의결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이 '과학기술대학원대학'(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ㆍ가칭)을 공동 설립, 이르면 내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이강두)는 STU의 설립 근거가 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개정안이 지난달 31일 정무위에 이어 5일 법사위에서도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계열의 정부출연 연구소 22곳이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에 석ㆍ박사 과정만 갖춘 STU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STU는 연간 75명의 신입생을 수용, 총 300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게 된다. 이 대학에는 IT(정보기술)ㆍBT(바이오기술)ㆍNT(나노기술)ㆍET(환경기술)ㆍST(항공우주기술) 등 5개 분야 61개 전공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교수직은 참여 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풀제로 겸임하며 학생 1명당 교수 2명 이상이 배정될 전망이다. STU는 별도의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연구기관들의 기존 부지ㆍ시설ㆍ연구장비ㆍ연구인력 등을 활용하게 된다. STU 설립은 과학기술계의 10여년 숙원사업으로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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