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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2/76년 「차주배상책임보험」 첫 시판(금융가 기네스)

◎선진형 무한배상제도 시행 길터미국인 게일 파머씨는 국내 보험사들에게 색다른 기록보유자로 통한다. 그는 지난 91년 국내 한 손보사로 부터 무려 19억6천6백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지급받아 자동차보험 부문의 최대 보험금 수령자로 기록되어 있다. 석탄감별사인 팔머씨는 당시 광양제철소를 시찰가던중 다리에서 추락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보험사는 그가 사고로 인해 벌어들일 수 없게 된 상실소득과 피해보상등을 감안, 국내 최다액수인 1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고액소득자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 평상수입 규모에 비례해 수십억원까지의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러나 자동차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액이 지금처럼 무한규모로 확대되기까지에는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어야만 했다. 지난 63년 6월 첫 시행된 자동차배상보험은 피해자 1인당 보험금액을 한정하는 한편 부상에 대해서도 상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액을 세분화하는등 제한적인 요소들을 안고 있었다. 이에 동부화재는 76년 국내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선진형 자동차보험인 차주배상책임보험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이 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전액 보상해 주는 무한배상책임보험제도를 도입했다는 것 으로 사실상 현행 자동차보험 보상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기로 작용했다.<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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