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원유 매장량 2억배럴로 추정되는 카자흐스탄 에끼즈카라(Egizkara)광구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20일 LG상사는 “카자흐스탄 정부로부터 에끼즈카라광구의 지분 50%를 인수했다”며 “조만간 에끼즈카라 광구에 탐사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에서만 3개의 유전을 확보하게 됐다. 에끼즈카라광구는 카자흐스탄 최대의 산유지역인 프리카스피안(Pre Caspian)분지 동북쪽에 자리한 육상광구. 총면적은 1,950㎢에 이르며 광구 안에 다수의 유망구조(원유매장 가능성 높은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매장량은 2억배럴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광구는 주요 매장층이 깊이 1,000m 이하의 얕은 곳에 자리해 시추 및 개발비용이 저렴하므로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망한 광구로 평가받고 있다.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4년부터 일찌감치 카자흐스탄에 진출, 사업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현지 인맥을 관리한 결과”라며 “앞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자원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탐사운영권을 확보했던 카자흐스탄 ADA광구에서 지난 7월 국내기업 최초로 수익성 높은 양질의 원유를 발견했다. 또 지난달에는 SK㈜와 공동으로 8광구 운영권을 따내기도 했다. 8광구는 대규모 유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광구로 알려져 있다. 한편 LG상사는 카타르 LNG가스전과 오만 부카유전 등 자원개발을 통해 2002년부터 막대한 배당수익을 거두고 있다. 2004년 1,000만달러를 넘어선 배당금은 지난해 1,17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는 863만달러에 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