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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째 호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13.4로 나타났다. BSI 전망치는 지난 3월 116.2, 4월 111.2에 이어 3개월 연속 110을 넘었다. BSI 전망치가 3개월 연속 110을 넘은 것은 2007년 11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전경련은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는데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및 경제연구소들의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발표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또 오는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오신날 연휴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운동 등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사나 일정이 많아 지수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연될 우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남북 간 긴장 고조, 미중 간 환율ㆍ무역 분쟁 악화 가능성, 건설업체 부도 증가 등은 기업경기에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8.7)와 수출(109.6)이 각각 9개월, 13개월 연속 호조를 유지해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모두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15.4)이 5개월 연속 호조를 나타냈고 서비스업은 113.9를 기록해 강한 회복세를 드러내며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운송업(132.3)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도 9개월 연속 강한 호조가 지속됐고 건설(94.4)은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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