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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 대형화 바람/자본적은 업주모여 공동점포 개설
입력1997-02-06 00:00:00
수정
1997.02.06 00:00:00
박동석 기자
◎작년 가을부터 전국 주요도시 확산/가격도 최고 80%내려 평준화 가속안경업계의 구조개편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과 부산, 대구, 전주 등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안경점의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신을 받아온 안경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품목에 따라서는 최고 80% 이상 하락하는 등 가격평준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만 해도 서울 노원구, 중구 명동 등 일부 지역에만 있던 가격파괴형 대형안경점들은 같은 해 4·4분기 들어 일산, 평촌, 성남, 중동 등 수도권지역과 부산, 대구, 전주, 목포 등으로 크게 확산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자본력이 취약한 업주들이 공동으로 대형점 개설을 추진하거나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 공동구매 횟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들에서는 10∼30평 규모의 소형 안경점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하반기부터 매장면적만 80평이 넘는 가격파괴형 대형업소들이 늘어나면서 심한 영업부진을 겪자 경쟁력확보 차원에서 대형화를 추진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4분기까지만 해도 업소에 따라 들쭉날쭉이던 안경가격이 4·4분기 들어서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용 뿔테안경의 경우 지난해 3·4분기까지만 해도 평균 3만∼4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으나 4·4분기부터는 절반대인 1만5천∼2만원대로 50% 이상 떨어졌으며 렌즈를 포함한 성인용 금장테안경(국산)도 8만∼12만원대에서 5만∼7만원대로 역시 절반 가량 하락했다.
또 수입안경테 가격도 서울 노원구 아이맥스안경 등 일부 대형업소에서 직수입품을 대상으로 바겐세일을 실시하는데 자극받아 평균 50% 이상 하락했다.
안경테 및 렌즈 제조업체들도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디자인, 원부자재 공동개발 및 구매작업을 추진하고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영세성을 면치못했던 안경업계가 최근들어 경쟁력제고를 위한 구조개편 작업에 부심하고 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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