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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경쟁도 3G로 이전

KTF 오늘부터 8만~30만원 차등 적용<br>SKT는내달 5일부터 7만~35만원 지급<br>변경안 시행전엔 20만·30만원 일괄보조<br>


휴대폰 보조금 경쟁이 2세대(2G)에서 3G로 전환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최근 초고속이동통신(HSDPA) 보조금 약관을 변경,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한다. SKT와 KTF는 각각 4월 5일, 3월 5일부터 가입자 실적별로 ▦SKT 7만~35만원 ▦KTF 8만~30만원씩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3G 보조금 약관을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SKT와 KTF는 3G의 경우 각각 30만원, 20만원씩 일괄 지급했다. ◇2G 줄이고 3G 높이고=3G 보조금의 경우 2G 보조금에서 적용했던 지급기준(사용기간과 이용요금에 따라 차별화)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18개월~5년(3만~5만원)층이 3G에 가입할 경우 ▦SKT는 10만원(2G 6만~8만원) ▦KTF는 11만원(2G 6만~9만원)으로 2G보다 2만~5만원 가량 더 지원한다. 5년 이상 9만원 이상(KTF는 7만원)을 사용한 최우량 고객의 경우 ▦SKT 35만원(2G 26만원) ▦KTF 30만원(2G 30만원)씩 보조금을 받게 돼 SKT의 경우 9만원이나 3G 보조금을 더 많이 지원한다. 더구나 지난달 말부터 이통사들이 2G 보조금을 더 낮추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소비자로서는 3G로 변경하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SKT, 3G에서도 우량고객 챙기기=SKT는 이번 변경안에서 철저하게 우량고객만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T는 최우량 고객을 제외한 전 구간이 KTF가 발표한 보조금보다 1만원 적게 책정됐다. 미리 발표한 KTF의 보조금 테이블을 고려해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T는 매월 7만원 이상의 우량고객 구간을 ▦7만~9만원 ▦9만원 이상으로 세분화해 9만원 이상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18개월~5년 23만원 ▦5년 이상 35만원으로 KTF보다 각각 1만원, 5만원을 더 많이 지급한다. 기존 우량고객 일수록 화상통화, 데이터 등 매출이 높은 3G 부가서비스를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휴대폰 구입 적기는 언제=SKT의 3G를 사용할 소비자라면 보조금 변경안이 시행되는 4월 5일 이전에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용 실적과는 무관하게 일정액 30만원의 보조금을 을 받을 수 있어 최고액인 35만원을 지원 받는 사용자 이외에는 오히려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기존 2G에서 보조금을 한 번 지급 받았더라도 4월 5일 이전에 3G에 가입하면 3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한번 더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조금 테이블이 바뀌는 4월 5일부터는 2G에서 한 번이라도 보조금을 받은 사용자는 18개월 미만 가입자로 분류돼 7만원밖에 받지 못한다. KTF는 5일부터 차등화 기준의 새 3G 보조금 약관을 시행한다. ● "3G 1위달성 "SHOW 총력 홍보전
KTF, 출근길 캠페인…'사생결단' 구호까지 내걸어
평일 가입자 7배 껑충
'3세대(3G) 1등,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KTF가 초고속이동통신(HSDPA) 브랜드 '쇼(SHOW)' 론칭과 함께 3G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조영주 KTF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은 지난 2일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으로 총출동해 출근길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부산ㆍ대구ㆍ광주 등 전국적으로도 직원들도 곳곳에서 소비자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HSDPA 홍보에 팔을 걷어 부쳤다. KTF는 내부적으로도 캠페인을 벌이며 HSDPA 1위 달성 의지를 높이고 있다. KTF는 부문별로 '무한도전 KTF!, 사생결단 WCDMA' '목표는 하나, 전략도 하나, 1등 WCDMA' 'NOW, IT's SHOW Time(이제 '쇼'의 시간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사무실 곳곳에 내거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홍보실의 경우 '총력홍보'라고 새겨진 자킷을 착용, 전의를 불태우고 있고 법인사업본부나 윤리경영실 등도 특화된 주제를 갖고 출근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TF는 이와 같은 총력전에 힘입어 '쇼'를 출시한 지난 1일에 1,892명, 2일 2,500명 등의 가입자를 확보, 지난해 6월 3G 서비스 첫 출시 이후 평일 가입자가 7배 가까이 치솟았다.현재 KTF의 3G 가입자는 7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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