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은, FT에‘박승총재 기사’ 정정요청
입력2005-05-20 18:40:58
수정
2005.05.20 18:40:58
한은, FT에 ‘박승총재 기사’ 정정요청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제2의 BOK 쇼크'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한국은행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도정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FT가 보도정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20일 FT가 지난 18일자에 실은 박승 총재의 인터뷰 기사에서 "한은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FT에 보도정정을 요청했다.
한은은 박 총재가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그 대신 시장이 불합리하게 움직일 때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을 통해 개입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한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T 기자는 이 답변 가운데 '미세조정'에 관한 부분은 누락시킨 채 "총재가 원화환율에 대해 언급한 바 없으나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환율이 떨어져도 이를 방치하겠다는 것을 함축하는 것"이라고 쓰고 이를 중간제목으로 뽑아 이 부분이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면서 이런 해석은 전적으로 사실과 다른 오보라고 한은은 주장했다.
한은의 기본입장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원화환율이 불합리하게 하락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그 방법은 '미세조정'과 외환시장에서의 수급조절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준 한은 공보실장은 "FT의 이번 기사 문제는 그 책임이 답변 내용의 잘못된 자의적 해석에 기인하기 때문에 정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5/20 18:40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