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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문 의원 한나라 탈당 "이회창 지지"

BBK 결과따라 '친박' 의원들 연쇄 탈당 가능성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곽성문 의원은 29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며칠 밤을 고심한 끝에 4년 전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그리고 천직인 언론인의 자세로 돌아가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다’는 분명한 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저의 정치적 울타리였던 한나라당을 떠나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탈당 이후 이 후보 측에 합류하는 첫 인사로, 앞으로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 따라서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의 연쇄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곽 의원 탈당 이후 추가탈당 가능성이 언급되고는 있으나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곽 의원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의석 수는 기존 129석에서 128석으로 줄었다. 그는 탈당 배경을 언급,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이며 그에 의한 정권교체는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위장전입ㆍ위장취업 등 그동안 드러난 탈법과 위법 사실만으로도 국가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박계 의원 가운데 추가 탈당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의원들의 신상에 관한 문제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분이 몇 분 있고 다음주 정치상황에 따라 몇 분이 동참하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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