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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개혁정책 힘 받을 듯"

세계 주요 언론들은 15일 한국의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약진으로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해 온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개혁정책들이 힘을 받게 될 것이지만 ▦세대간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이라크 및 대미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AP통신과 프랑스 AFP등 주요 통신들은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투표 개시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1960년 이후 개혁정당이 한 국국회를 지배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 선출될 국회는 40년만에 가장막강한 좌파로의 이동을 초래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AP통신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부진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사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만큼 이번 총선 결과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번 총선은 열린우리당으로의 권력이동과 세대간 분열을 증폭시키고 이라크 및 북한정채겡 대한 대미관계를 재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또 이번 총선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가져올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 “열린우리당의 승리는 한국의 부패를 차단하고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정책은 한국 재벌들에게 기업규제가 확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날 총선 현황을 자세히 보도하며 “노무현 대통령이소액주주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대기업들의 부실계열사 지원 등을 비난해왔던 만큼 이번 4ㆍ15 총선의 결과는 현대와 삼성 등 한국 재벌들의 입지를 한층 좁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총선이 한국내 세대간 분열을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총선은 경제나 대북관계 등 정책적인 측면보다는 이미지와 감정에 지배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세대와야당을 지지하는 구세대로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다”고 분석했다.최원정기자 abc@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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