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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과열판촉 '눈총'

자제합의 무색…세일기간 일제 사은품증정 행사

가을 정기 세일을 앞두고 브랜드 세일중인 백화점들이 일제히 사은품 증정 행사를 실시, 과열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8 31 부동산 대책,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다소 살아나는 듯하던 내수 소비 심리가 주춤하는데다 9월 늦더위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부진함에 따라 백화점들이 앞다퉈 사은행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식품을 중심으로한 추석행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10%이상의 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의류 잡화는 마이너스 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9월 총매출을 플러스 신장세로 맞추기 위한 판촉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분당점 등 수도권 전점포에서 29일까지 전매장 합산 또는 단일 브랜드 매장에서 15만, 30만,60만,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7%의 자사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서울 6개점에서 동일 쟝르의 의류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7%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29일까지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본점, 강남점, 영등포, 미아점 등 서울 4개점에서 여성, 남성, 아동스포츠 품목의 단일브랜드 구매고객에 7%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한편 강남점에서는 개점 5주년 축하행사로 SK건설과 공동으로 구매고객중 추첨을 통해 BMW3 1대,호텔 신라 제주 숙박권(15쌍) 등을 내건 경품행사도 진행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수원점 등 수도권 점포는 물론 천안점, 대전 동백점 등 충청권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7% 상품권 또는 커피잔, 오디오 등의 사은품을 내걸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점포가 단일 브랜드나 한 상품군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했을 경우에만 사은품을 주는데 비해 신세계 본점과 롯데 본점의 경우 전매장을 합산해 사은품을 증정, 신세계 본점 개점 이후 계속돼온 양사간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초 백화점협회 차원에서 세일기간동안 사은행사를 자제하기로 합의한데다 세일을 코앞에 둔 브랜드 세일에 사은행사를 하는 것은 드문 경우지만 일부 상권을 중심으로 과당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면서 “세일이 본게임이라면 브랜드 세일은 예비 게임인 셈인데 본게임을 앞두고 사은행사로 미리 힘을 빼는 것은 정상적인 판촉이라고 할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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