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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여신 산업·한빛銀등에 집중

4개銀서 CBI조 무보증 인수땐 부담 커질듯1조원 규모의 CB(전환사채) 인수등 채권단에 의해 추가 금융지원이 논의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은행권 여신총액은 3조7,199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산업ㆍ한빛ㆍ외환ㆍ조흥은행이 2조3,800억원의 여신을 보유, 4개은행에 여신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채권은행들이 1조원의 CB를 신용공여 금액에 따라 전액 무보증으로 인수할 경우 이들 4개 주요 채권은행의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11월말 현재 채권은행들의 하이닉스반도체 여신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6,399억원으로 가장 만하고 한빛은행과 외환은행도 각각 6,257억원 및 6,0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흥은행도 5,021억원의 비교적 많은 여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2,307억원), 신한(1,859억원), 서울(1,550억원), 주택(1,490억원), 한미(1,311억원), 하나(1,278억원)은행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제일은행과 농협, 나머지 지방은행들은 적게는 216억원에서 최고 995억원의 여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 산업, 외환, 조흥은행이 하이닉스반도체 여신의 대부분을 차지, 이들 4개은행이 어떤 의사결정을 취하느냐가 사실상 추가지원을 결정짓는 열쇠를 쥐고 있다"며 "그러나 이 중 일부 채권은행들은 다른 채권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부담액 때문에 추가지원 결정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하이닉스반도체가 발행하는 CB 1조원을 채권은행들이 무보증으로 인수할 경우, 이들 4개은행의 분담규모만 6,3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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