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7일 전날 보다 0.30%(6.14포인트) 오른 2,034.86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대부분 국가에서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가격제한폭 확대 영향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오전 내내 1~2포인트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자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13억원, 6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나홀로 1,5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가격제한폭 확대 사흘째인 이날 처음으로 하한가 종목이 나오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의 STS반도체와 코아로직, 휘닉스소재 등 3개 종목의 주가가 30% 가까이 추락했다. 이들 종목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워크아웃 신청 관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복(2.49%), 종이목재(2.41%), 비금속광물(1.94%), 기계(1.61%) 등이 상승했으며 보험(-1.51%), 철강금속(-1.50%), 통신업(-0.62%), 전기가스업(-0.2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051910)(5.97%), 제일모직(3.25%), SK하이닉스(000660)(1.70%), 아모레퍼시픽(0.65%) 등이 상승했으며 삼성전자(005930)(-0.08%), 현대차(005380)(-0.73%), 삼성생명(032830)(-2.34%), 삼성에스디에스(018260)(-2.4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75%(12.35포인트) 오른 718.63을 기록하며 710선을 회복했다. 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과 다음카카오(035720)가 각각 전날 대비 8.65%, 4.62% 오른 채 마감했고 컴투스(7.39%), OCI머티리얼즈(036490)(4.50%), 코미팜(041960)(3.6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0전 내린 1,117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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