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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 장관들 다음주부터 휴가
입력2004-07-19 16:50:44
수정
2004.07.19 16:50:44
경제 어려워 대부분 '일半 휴가半' 보낼듯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다음주부터 일제히 휴가를 떠난다. 경제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일 반(半), 휴가 반’이 대부분이라고 비서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부총리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휴가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평소 즐기는 골프를 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난에 ‘자문료 논란’ 등까지 겹쳐 제대로 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도 다음주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아직 날짜를 확실하게 잡지는 않았다”면서도 “집에서 책이나 읽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서울에서 독서하며 휴가를 보냈다.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도 26일부터 30일까지로 휴가일정을 잡았다. 평소 조용한 성격 때문에 집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스타일이어서 이번에도 독서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관료ㆍ기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된 예언서 ‘송하비결(松下秘訣ㆍ큰숲)’을 읽은 바 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떠날 계획인데 아직 특별한 일정은 잡지 않았다.
이밖에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은 8월4일부터 나흘간 가기로 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8월15일 즈음해 주말을 끼워 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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