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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10년 국고채·통안 입찰 결과에 관심 고조

"미시적 유동성 흡수 확대" 불안·경계감 지속 가능성

외국인들이 지난 16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선물을 매도함에 따라 채권시장은 힘들게 한 주를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든데다 지난 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은 총재가 출구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경우 50bp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하자 긴축 위험이 다시 고조됐다. 이에 따라 국고채(3년) 금리는 4.6%로 전 고점수준에 이를 정도로 금리가 급등했다. 당초 1%(전기대비) 대로 예상되던 3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자동차 신차판매 효과로 서 2%중반 정도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긴축이나 출구 전략의 눈높이를 높여놓아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대외적으론 중국의 9월 무역수지 흑자,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등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곧 연말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소비 및 중국의 무역 지표 등이 꾸준히 개선된다면 글로벌 수요 확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시장은 이번 주에도 10년 국고채 및 통안 입찰 일정과 맞물려 만만치 않은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 및 CD금리 상승세가 단기적으로는 멈춘 상황이라 정책 당국이 가계(변동금리) 대출이나 수출 환경 악화에 대한 부담감을 일부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출구 전략이 본격화하기 전에 미시적인 유동성 흡수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장금리가 전 고점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시장 불확실성 완화 차원에서 정책 당국의 입장 표명도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에 대한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효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연말께 경기선행지수가 점차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또 10월 금통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표 회복의 일정부분이 재고 조정의 착시 효과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까지의 추가적인 성장세는 다소 감속할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정책당국의 입장 표명이 성장, 물가 등 펀더멘털 변화에 대한 일반적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의 회복에 무게를 둔다면 금리 오름세는 좀 더 지속될 것이고, 단기 수급흐름에서 촉발된 측면이 강하다면 추가적인 손절매 등이 잦아지며 시장 금리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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