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EMㆍODM업체 코스맥스가 중국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맥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9%나 오른 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맥스의 이 같은 상승은 최근 중국 내수 시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스맥스의 성장성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지난 2006년 한국 화장품 OEMㆍODM업체로는 최초로 중국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간 이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최근 비비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법인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2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1공장 증축과 2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생산 능력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또 "한국콜마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신규 거래처 증가와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일본 대지진에 따른 여파로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의 OEM 주문 증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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