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대규모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에 512억 원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해 매출인 9,156억 원의 5.59%에 해당되는 대형공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수주에 따라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의 3기 공장 증설에 따르는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턴키 시공하게 된다. 원자재와 반제품, 완제품 등의 보관, 반송 등 타이어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정에 필수적인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 3기 증설을 마무리하면 연간 타이어 생산능력이 1,7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공급되는 주요 물류자동화 설비로는 자동창고 제품 등을 입ㆍ출고하는 스태커크레인(Stacker Crane)과 무인반송차량(RTV), 천정주행장치(EMS), 자동운반 기계장치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국타이어 생산일정에 맞춰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2007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설립 당시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한 이후 헝가리 공장에만 3번 째 수주”라며 “물류자동화 시스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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