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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입력1999-08-10 00:00:00
수정
1999.08.10 00:00:00
9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TB 30년물의 가격은 전장(6일)보다 1,000 달러당 6.88 달러 폭락했고, 수익률은 0.06% 포인트 폭등, 6.24%에 마감했다. 30년물 TB 금리는 지난 6월말의 6.20%보다 높은 것으로, 97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TB 2년물 금리도 5.8%, 5년물은 6.0%, 10년물 6.13%로 모두 97년말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TB 금리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미 재무부가 TB 발행물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6일 미국 노동통계가 발표된 후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틀째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메릴린치 증권의 투자전략가 존 스피넬로씨는 머지않아 TB 30년물 수익률이 6.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TB 수익률 상승으로 한국 등 이머징 마켓의 채권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으며, 미국 기업 사채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투자부적격 등급에 있는 베리디안사는 22억 달러 규모의 사채 발행을 취소했다. /뉴욕=김인영
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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