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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노아의 방주(이야기 산업)
입력1996-12-10 00:00:00
수정
1996.12.10 00:00:00
채수종 기자
◎길이 133.2m 너비 22.2m 깊이 13.3m/요즘 개념의 14,400톤급 화물선 규모배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
인류는 처음에 나뭇조각을 이용해 강을 건너다 나무를 이은 뗏목을 고안했으며 이후 목선, 철선, 강선으로 발전시켰다.
현재의 배모양을 갖춘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배 가운데 하나가 성경속의 「노아의 방주」.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노아가 만들었다는 이 배의 건조시기는 알 수 없으나 크기는 성경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길이가 3백규빗(1규빗은 44.4㎝로 손가락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거리·약 1백33.2m), 너비 50규빗(약 22.2m), 깊이 30규빗(약 13.3m)로 요즘의 개념으로는 1만4천4백톤급 화물선에 해당한다.
범선의 전성시대인 18세기에 건조된 선박의 크기가 1천∼2천톤 정도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기원전에 1만4천톤급 선박을 건조했다는 것은 다소 신화적 요소가 가미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쨌던 노아는 당시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크기의 배를 잣나무를 이용해 만들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경에서는 당시 40일 밤낮으로 비가 내렸다고 적혀있는데 노아의 방주가 대홍수 후 멈춘 아라랏산(터키근교) 주위에서 배 몸체의 일부로 보이는 파편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란 자료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 75년 일본의 다카하시 미노루 전력중앙연구소 연구실장은 노아홍수 당시 내린비를 추정한 수치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내린 비의 양은 2백경톤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매머드의 동사체를 바탕으로 내린 비의 양을 역산해 낸 것이라고. 이 매머드 동사체의 입과 위에는 소화가 안된 따뜻한 지방의 나뭇잎과 풀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
즉 따뜻한 지방에서 식사중이었거나 식사직후의 매머드가 1천∼2천㎞나 떨어진 북쪽으로 순식간에 떠 내려가서 냉동이 될 정도의 힘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2백경톤의 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지구가 생성된 이후 이처럼 엄청난 물이 지상을 덮었던 것은 노아대홍수 뿐이라고 주장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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