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가 대구테크노폴리스 안에 로봇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 전문 제조업체인 SMEC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MEC는 2만3,935㎡ 규모의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 대구시ㆍ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 계약을 맺고 내년 10월에 공장을 착공해 2014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SMEC 측 관계자는 “시 차원의 지원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로봇 생산 거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단 공장 설립을 위한 토지를 구입한 뒤 구체적인 연구개발(R&D) 등 투자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작기계 분야는 창원 지역을 근간으로 집중하는 한편 로봇 사업은 대구를 거점으로 또 한번의 성장을 이뤄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SMEC는 이날 로봇 생산 공장 건설 소식에 2.95%(85원) 오른 2,9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MEC는 지난해 1,2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벤처기업협회로부터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벤처로 확인받은 업체 가운데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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