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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내수규모 세계 13위"

2년 연속 2단계씩 추락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내수판매 규모는 112만대로 전년보다 2단계 하락한 세계 1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규모를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6.3%가 감소한 112만대(수입차 포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세계 전체의 27.2%인 1천730만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이 585만대로2위를 기록했다. 3위는 507만대인 중국이었으며 독일(355만대), 영국(295만대), 이탈리아(252만대), 프랑스(247만대), 스페인(188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러시아가 159만대로 9위, 브라질이 158만대로 10위, 인도가 135만대로 12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은 세계 순위가 2002년보다 4단계나 하락하는 등 주요 국가중에서 2년 연속 내수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세계 6대 자동차 생산국중 한국이 유일하게 내수규모가200만대 이하로 작은 데다 내수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산업기반 자체를 취약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고용창출과 수출 효자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특소세 폐지 등 구매단계 세금개선과 중복과세 통합 등 자동차 관련세제개편을 포함한 내수진작 방안을 조기에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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