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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럽 첨단기업 유치하자"

자동차·조선·정밀화학분야 성장모멘텀 찾기 나서<br>보쉬등 15개社에 러브콜…동구권 시장개척도 강화

“유럽에서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산업의 블루오션을 찾아라” 울산시의 대 유럽 마켓팅이 본궤도에 올랐다. 조선과 자동차, 정밀화학 산업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의 신성장 모멘텀을 동구권 등 유럽지역에서 찾기 위한 울산시의 전략이 발 빠르게 펼쳐지고 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분야에서 유럽의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시는 최근 주한 EU상공회의소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대 유럽 투자유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의 부품 모듈화 확대에 기여하고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선진 부품 업체를 유치한다는 구상을 갖고있다. 성장단계에 진입한 정밀화학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 중간체와 신물질 분야 기업들을 유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세계적 위상을 갖춘 조선은 고부가치 기술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춰 전문연구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이에따라 보쉬 등 15개 유럽 기업이 유치 대상에 올랐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울산 진출에 큰 관심을 나타낸 상태다. 울산시는 이와함께 신흥 개발국들인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기술ㆍ통상 협력에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재)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정밀화학사업단(단장 이영근)은 최근 체코의 유기합성 전문 연구회사인 VUOS사와 연구개발 및 교류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정밀화학사업단은 이번 MOU를 통해 지역 정밀화학 산업체의 한정된 연구개발(R&D) 기능을 보완할 수 있게 됐고 의약, 전자산업 등의 첨단 화학소재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 연구를 통한 신규 마케팅, 틈새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체코 VUOS사와 국제 교류를 통한 전문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 간의 국제협력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 수행, 상호협력, 연구기자재활용, 공동사업수행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시가 또 동유럽·CIS(구 소련권) 시장개척을 강화하면서 이들 지역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울산시는 최근 동유럽 및 구 소련권 지역에 파견한 시장개척단을 통해 총 22건 1,064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완료하는 성과를 올렸다. 울산시 투자유치단 김상채단장은 “이번 용역은 유럽적 시각에서 울산을 평가하고 유치 대상 기업을 선정함으로써 유럽기업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유럽국가들도 울산의 3대 주력산업들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대 유럽 마케팅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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