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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코스닥 버팀목 열할 '톡톡'
입력2004-11-25 18:58:23
수정
2004.11.25 18:58:23
외국인 차익실현 나선 우량주 매입지속<BR>이달들어 1,215억 달해 지수하락 막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코스닥지수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1월들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수위를 부쩍 높이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우량 코스닥주를 적극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기금과 투신운용사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코스닥 우량주를 집중적으고 거둬들여 코스닥지수 추가 상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서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최근 매수 고삐를 높이고 있는 기관투자자 선호 종목으로 매매 전략을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관, 코스닥시장 순매수 고삐 죈다=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11월들어서만 1,215억원어치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패턴에서도 이달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기조다. 이번주에는 벌써 4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711억원)의 두배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기관은 지난 8월 61억원, 9월 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10월 이후 매수 규모를 부쩍 늘리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10월 이후 크게 약화됐다. 외국인은 8월에 772억원, 9월에는 5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10월에는 20억원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23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 우량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바통 터치=기관투자자들의 매수 타깃은 주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우량 코스닥 종목으로 압축된다.
이달 기관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에스에프에이, LG홈쇼핑, 엔터기술, 아모텍 등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오른 종목은 최근 외국인이 차익실현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외국인은 이달들어 연일 매도 공세를 퍼붓는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5일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8월 초 이후 주가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에스에프에이와 엔터기술도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손바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관 매수 타깃 종목 주목=전문가들은 최근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매매 전략이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매수 움직임 보다는 일부 우량 종목에 대한 선별 매매로 해석하고 있다.
때문에 무턱대고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기 보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입질하는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춘수 대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투자자가 코스닥 시장 매매 비중을 더 높일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며 “기업실적 개선 추세가 확인된 우량주 가운데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된 종목 위주로 선별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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