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05포인트(1.56%) 상승한 1,822.9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35포인트 이상 뛰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 동안 낙 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국가 지자체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고 프로그램매수까지 자세하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은 3,4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56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3,85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4,2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75%나 뛰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전자(2.88%), 운송장비(2.81%), 운수창고(2.46%) 등도 오름폭이 컸다. 반면 통신(-1.61%), 전기가스(-0.97%), 종이목재(-0.53%), 금융(-0.3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모비스(4.55%)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3.55%), 기아차(3.16%), 현대차(2.99%) 등 정보기술(IT)ㆍ자동차 관련주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 LG화학은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제기되면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삼성생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해외 수주에 대한 불안감에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올랐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2.44)과 S-Oil(2.43%), GS(2.29%) 등 정유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고 KT&G도 2% 이상 올랐다. 하지만 우리금융(-4.07%), 하나금융지주(-2.64%) 등 은행주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조작설에 휩싸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8,236주, 거래대금은 4조6,24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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