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20.37포인트) 내린 2,035.7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는 출구전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 고용지표가 4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상승마감 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2,06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도 펀드환매 물량을 앞세운 투신이 매도폭을 키우며 지수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기관은 투신이 2,243억원어치를 내다판 것을 포함해 3,5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2,2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9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보였고 개인도 1,27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0%)과 운수창고(1.46%), 음식료품(0.73%), 증권(0.70%)이 올랐고 건설업(-2.03%)과 운송장비(-1.77%), 의료정밀(-1.50%), 서비스업(-1.50%)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2.71% 올랐고 SK텔레콤(0.64%)과 기아차(0.31%)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가 외국인들의 매도에 5.65% 하락했고 현대중공업도 4.12% 떨어졌다. KB금융(-3.50%)과 신한지주(-2.96%)도 약세를 보였다.
또 현대상선이 금강산관광 재개 기대감에 13.88% 올랐고 코스맥스도 기업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5.9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6.51포인트) 내린 525.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솔브레인(1.72%)과 파라다이스(0.36%)가 강세를 기록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원 내린 1,055.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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