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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사망 비관한 60대 병원서 음독자살

지병 치료를 받던 아내가 사망하자 이를 비관한 60대가 병원에서 독극물을 마신 뒤 치료 도중 숨졌다. 27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30분께 대구시내 모 대학병원 의사 당직실에서 김모(63.노동.대구시 북구) 씨가 의료진과 면담 도중 유기인산 성분의 독극물을 마셨다. 김씨는 심장 질환으로 한 달여 간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처(60)가 이날 숨을 거두자 담당 의사와 면담하던 중 갑자기 주머니에서 음료를 꺼내 마신 뒤 26일 오전 5시 30분께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수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병이 낫지 않아 우울 증세를 보여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처가 숨진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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