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263억원, 1,135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3%, 26.6% 늘어나는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현대ㆍ기아차의 선전과 현대제철의 제선 원료 수송 등의 사업량이 증가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외형과 이익이 모두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비(非)계열사와 자동차 이외의 물류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현대글로비스는 보잉이 국내로 반입한 F-15K 전투기 정비부품의 육상 운송과 보관 등의 물류 대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산업의 성장 둔화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비계열, 비자동차 물류 수주를 늘려가고 있어 하반기 중에 비계열 화주와 수 건의 물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새로운 화주와 맺는 계약은 상징적인 의미가 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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