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메가스터디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61%(1,300원)하락한 7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메가스터디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는 전날 발표한 실망스런 실적 탓이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4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줄어든 6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메가스터디의 지난해 전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 28.6% 줄어든 3,279억원, 582억원에 그쳤다. 고등온라인과 초중등온라인 교육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은 2014년 수능제도 개편으로 메가스터디가 돌파구를 찾을지에 쏠려있다. 2014년도부터 대학수능력시험이 선택형 시험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선택형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을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한다.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수능과 EBC교재간 높은 연계율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능의 난이도가 분류된다면 올해부터 입시학원에 대한 학생들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입이익은 전년보다 10 %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가스터디의 목표주가를 8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능 난이도 분리보다 대학입시에서 수능 비중이 점점 축소되는 것이 문제”라며 “올해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목표 주가를 종전 8만6,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도 “2014년 수능 제도 변경안에 따르면 난이도를 상향 조절해야 해
올해는 입시학원에 대한 학생들의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올해 수능에서부터 EBS 연계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기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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