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주인이 외국계 회사로 바뀌는 셈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공매도 세력의 공세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셀트리온을 최대한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주주를 찾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공매도 현상을 바로잡고자 수천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수차례 요청했지만 금융당국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지분 매각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주가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0% 넘게 빠졌다. 지난 3일에는 자사주 75만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으나 주가가 오히려 빠졌다.
최근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전환한 것과 관련해 실적 부진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공매도 비중도 부쩍 증가하면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셀트리온은 3일에 이어 지난 15일 자사주 75만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