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이유 없이 저평가되고 있어 지금이 매수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삼성증권은 “건설사업부와 레저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을 상회하고 주가상승으로 인해 자회사의 가치 및 금호타이어의 콜옵션 가치가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3,3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금호산업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이 4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63% 급증한 수치”라며 “수요증가뿐만 아니라 이익률 개선도 확인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설사업부는 지난 3년간 수익성 높은 사업을 선별 수주해 1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2ㆍ4분기의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이상 급증하고 신규수주도 전년동기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주ㆍ매출ㆍ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운송사업부도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하고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15%대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2005~2007년 실질 ROE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40% 이상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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