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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토지매입 줄고 매각은 급증
입력2000-08-01 00:00:00
수정
2000.08.01 00:00:00
이학인 기자
외국인 토지매입 줄고 매각은 급증건교부 '2분기 매매동향'
올 2·4분기 중 외국인들의 국내 토지매입은 소폭 줄어들고 매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올 2·4분기 중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모두 903건·224만평으로 지난 1·4분기의 824건·250만평보다 건수로는 9.6% 증가한 반면 면적기준으로는 1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금액기준으로는 6,641억원으로 지난 분기의 1조4,583억원보다 무려 54.6%나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같은 기간 중 처분한 토지는 모두 81건·6만8,000평·110억원으로 1·4분기의 38건·1만5,000평·33억원보다 건수로는 213%, 면적기준 453%, 금액으로는 무려 333%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토지시장이 개방된 지난 98년 6월부터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소유한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34배인 2,920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간 중 외국인 토지취득현황을 국적별로 보면 영국과 프랑스·독일등 유럽이 164만평으로 74%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28만평으로 12.4%에 그쳤다. 용도별로는 공장용지가 155만평(69%)으로 가장 많았고 임야·농지등 기타 38만평(17%)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건교부는 외국기업에 의한 인수·합병 등으로 외국인 토지취득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부동산투자신탁 등 간접투자 상품이 개발돼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입력시간 2000/08/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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