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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일 주총 "민영기업으로"
입력2002-08-19 00:00:00
수정
2002.08.19 00:00:00
KT는 20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본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민영화 초대 사장으로 이용경 사장내정자를 선임, 민영기업으로 첫발을 내딛는다.KT는 이날 주총에서 사장 선임과 함께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골자로 한 정관변경 등 민영화의 마지막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총은 정관변경을 통해 ▦감사위원회 신설 ▦집중투표제 도입 ▦사외이사 2명 증원 ▦경쟁사 사외이사 배제 강화 ▦사외이사 중 1인 이사회 의장 겸임 등 향후 KT의 지배구조를 확정한다.
그러나 당초 경쟁사의 경영권 인수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검토됐던 전환우선주 도입방안과 중간배당제는 이번 정관변경에서 배제됐다.
KT는 주총에 이어 21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9명 중 1명을 임기 1년의 이사회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한국메트라이프생명 사장, 장현준 포항공대 교수 등 3명과 기존 이기호 이화여대 교수, 황주명 법무법인 대표, 박성득 전자신문 사장, 최기만 변호사,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임주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사무총장 등 모두 9명이다.
종전에는 KT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했으나 이번 정관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중 1명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도록 함으로써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장악, 사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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