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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누가뛰나] <5>고양시장

[6.13지방선거 누가뛰나]고양시장 민주·한나라 후보 시소게임 고양시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여기에 시민단체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이치범(47) 후보와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한 황교선(65) 시장이 뛰어들었다. 고양시는 수도권 북부 지역의 핵심 도시로 부상했으며 대형 사업들이 많아 신인 정치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있는 기초자치단체다. 민주당은 김성수(57) 자유총연맹 사무총장을, 한나라당은 강현석(49)씨를 공천했다. 김 후보는 광주 사범학교와 고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정무 부지사를 지냈고 강 후보는 대구 대륜고와 고대 국문학과를 나온 뒤 당 기획조정국장ㆍ전문위원ㆍ중앙 연수원 교수 등 중앙당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두 후보들이 최근 선두자리를 놓고 박빙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지인의 비율이 60%가 넘는 신도시 주민의 표심을 잡는 것이 당락의 주요 관건이다. 김 후보는 지역공약과 관련, "난개발로 치닫고 있는 도시 계획을 재정비해 고양시를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벗어나 동북아 지식정보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재투표 끝에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강 후보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참신한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역은 얼마 전 사회적 우려를 낳은 바 있는 일산 신도시의 러브호텔 등 유흥 시설의 난립에 이어 최근 유리방 등 신종 퇴폐업소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 후보는 그간 재임 중 러브호텔 신축을 둘러싸고 시민단체들과 빚은 마찰이 흠으로 지적돼 왔다. 그는 "지금껏 경영 마인드를 행정에 접목, 효율적인 시정을 이끌어 왔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 후보는 덕수상고와 고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한일약품 부회장을 지낸 바 있는 현 시장이다. 이 후보는 서울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양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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