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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네슬레 제치고 2위

국내 커피믹스 시장 판도 변화 관심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글로벌 기업 네슬레를 제치고 월간 판매 2위에 올랐다. 맥심(동서식품)과 테이스터스 초이스(네슬레)로 양분됐던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2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AC닐슨이 올 상반기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팔린 커피믹스 판매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남양유업이 11.3%를 기록해 지난 1월 대비 9.6%포인트나 오르며 동서식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이 월간 판매 점유율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의 경우 6월 판매점유율이 77.1%로 지난 1월 대비 7.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3위로 밀려난 네슬레(11.7%에서 9.7%로 하락)보다 하락폭이 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커피믹스의 경우 전체 판매의 60% 이상이 대형마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대형마트 판매점유율은 소비자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지표”라며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판도가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의 양강 구도에서 남양유업이 가세한 3강 구도로 바뀌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으로 소비자 니즈를 적중시키면서도 맛이 좋은 제품을 완성한 것이 짧은 기간에 놀라운 판매신장을 보인 이유” 라며 “연말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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