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제이브이엠이 비용절감 노력과 내년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8.2%, 11.8% 증가한 830억원, 19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브이엠은 당초 약품검수장치인 ‘비젠(VIZEN)’을 올해 출시하려고 했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출시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내년에는 비젠의 발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중국 최대의 의약품 물류업체인 시노팜(Sinopharm)과의 계약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젠은 안전성이 높은 데다 각종 사고에 대응이 가능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데다 시노팜과의 판매계약 체결로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브이엠은 또 비젠에 이어 전자동 와인딩시스템인 ‘와이저(WIZER)’와 약품관리시스템 ‘아큐팜(AccuPharm)’ 등의 신제품도 잇달아 선뵐 계획이다. 배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병원, 약국의 조제 자동화시스템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며 “제이브이엠은 신제품인 와이저와 아큐팜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약품의 조제부터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한 단계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이브이엠은 병원과 약국의 약품 조제ㆍ관리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로 올 3ㆍ4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5억원, 11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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