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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동국제강

재활용품 '아름다운 가게' 수익금 전액 기부

지난 7월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동국제강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김영철(뒷줄 가운데) 사장이 나눔지기 봉사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 추경석(앞줄 왼쪽) 이사장이 지난 2월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장학생 대표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지난 7월 6일 창립 58주년을 맞아 서울 본사를 포함한 전국 사업장의 봉사단을 하나로 통합해 '동국제강 나눔지기 봉사단'으로 재창단했다. 이날 동국제강 '나눔지기' 봉사단원들은 전국 각 사업장 인근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 동물체험, 목장 우유 짜기, 생일파티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눔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의 나눔지기 봉사단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나눔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나눔지기 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운영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각 사업장을 거점으로 한 지역밀착형 봉사단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먼저 동국제강 본사는 신사옥 페럼타워가 소재한 서울 중구의 사회복지시설 남산원에서 자연학습장 조성과 김장 담그기 등 매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제강소는 사업장 인근에 소재한 3개 학교와 관내 5곳의 경로당을 지원 중이며, 지난 2002년부터는 울릉도 남양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컴퓨터 등 전산기기와 학교비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자매결연학교의 졸업식에도 참석해 우수학생을 시상하고 학생들을 초청해 산업시찰과 고적지 문화를 탐방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인천제강소는 사업장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매 분기마다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또 '어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인근 섬마을의 환경보호활동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성언의 집과 사랑의 국수집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봉사도 빠지지 않고 진행 중이다. 아울러 작은이들 청소년공부방에는 임직원들로부터 책을 모아 기증하고 있다.

당진공장은 지역의 노인전문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 내 교육기관과 지식 나눔 봉사활동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공장은 부산 용호동 지역과 공장이 위치한 사하구를 중심으로 기초수급대상자의 집을 수리해주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와 더불어 매달 용호동 지역의 지체장애노인 생활 지원 및 테마여행, 경로당 수리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동국제강은 오는 10월 26일 본사 페럼타워에서 NGO 단체와 연계한 '아름다운 가게' 행사도 실시한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동국제강의 전 계열사가 참여해 온 '아름다운 가게' 행사는 아직 사용 가능한 재활용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일일 명예점원이 돼 나눔과 순환의 생활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예정으로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이 밖에도 동국제강은 지난 2004년부터 임직원 가족과 고객사들을 초청해 오페라 등 문화공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분기마다 서울 본사에서 '페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문화공연을 열고 있다.

동국제강의 나눔과 봉사의 전통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니온스틸 부산공장은 2009년부터 시작한 독거노인 행복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100명이 도배와 장판교체 작업에 직접 참여해 6채의 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유니온스틸 본사 직원들은 사회복지시설 남산원을 찾아가 야외 전망대와 놀이터를 설치하는 작업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인터지스는 연말마다 부산항 7부두 인근의 '우암동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참여해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DK유아이엘은 매월 지역 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한다. 또 2009년부터 인근 지역마을과 '1사1촌'을 맺고 농번기 일손 돕기, 환경 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고, 지역 초등학교에는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매년 명절마다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경로당 20곳을 방문해 떡과 과자 등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동국제강 산하의 송원문화재단은 모기업과 연계해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동국제강 사업장 인근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명절선물과 함께 생활지원금을 전달하는 전통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설 명절이 있던 지난 1월과 추석 명절을 앞둔 9월에도 포항, 인천, 당진, 부산 지역 내 불우이웃을 찾아 총 1억원 상당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송원문화재단 100억 규모 사회 공헌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지난 2월 포항ㆍ인천ㆍ당진ㆍ부산 등 동국제강 사업장 인근 14개 대학의 이공계 대학생 62명에게 장학금 2억4,800만원을 전달했다. 산업현장과 제조업의 근간인 이공계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2004년부터 시작해 9년째 이어온 장학사업이다.

송원문화재단은 1996년 동국제강 고(故) 장상태 회장의 '기업 성장의 모태가 된 지역에 보답한다'는 의지에 따라 설립된 재단으로 총 101억원 상당을 사회에 공헌했다. 인재육성을 위해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을 포함,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장학사업 등으로 총 2,630명의 학생에게 43여억원을 지원했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돕기에도 4,988명을 대상으로 16억원을 후원하는 등 동국제강그룹 사회공헌활동의 구심점이다. 이외 학술연구와 문화사업 등에 41억원을 후원하는 등 1996년부터 총 101억원 상당을 사회에 공헌했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 창업자 고 장경호 회장부터 3대에 걸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신이 담겨 있다.

고 장경호 회장은 1950년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처음 일으키고 평생을 근검 절약하다 '생전에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데 쓰려고 한다'는 유언과 함께 1975년 자기 명의로 된 약 30여억원의 재산 일체를 국가에 헌납했다. 그가 독실한 불교인임을 감안해 이 기부금은 불교진흥원의 설립에 사용됐고 불교진흥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등 각 분야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자산은 약 3,000억원에 이른다.

동국제강 2대 회장인 고 장상태 회장은 부산 사업장을 부득이하게 포항으로 옮기면서 부지 매각으로 생긴 특별이익금의 일부인 100억원을 출연해 1996년 송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한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동국제강 창업주와 2대 회장의 사회공헌의 의지가 송원문화재단에 담겨있다.

현 장세주 회장은 선대의 유지가 담긴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세주 회장은 송원문화재단을 총 자산 400억원 규모의 재단으로 육성했고 활동 범위도 전국의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공계 장학사업과 독거노인돕기 사업 등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불교진흥원과 송원문화재단 등의 운영에 동국제강이나 친인척이 관여하지 않는 전통을 지켜오는 모범을 보여 선대의 뜻을 더욱 빛내고 있다.

송원문화재단은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의 규모와 체계를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호흡을 더욱 가깝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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