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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상 첫 '과반 점유율 붕괴'

SK텔레콤, 사상 첫 ‘과반 점유율 붕괴’

SK텔레콤 측 “장기 미사용 선불폰 직권해제 탓” 해명…미래부 통계보면 ‘직권해제 없어도 50% 붕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0%가 사상 처음으로 무너졌다. 지난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시장 과반을 점유한 이후 처음이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5년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2,835만6,5645명으로 전달 대비 36만5,019명(1.27%) 감소했다.

가입자 감소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50.01%에서 49.60%로 떨어졌다. SK텔레콤 측은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선불 이동전화를 직권 해지하는 등 가입자 거품을 걷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6개월간 전국 유통망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장기 미사용 선불 이동전화 등 45만회선을 직권해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 자회사인 SK네트워크가 개인정보 도용을 통해 선불 대포폰 가입자 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장기 미사용 선불폰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데 따른 자진신고의 성격이 짙다.

하지만 SK텔레콤의 해명과 달리 이번 직권해지가 없었더라도 50%는 붕괴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통계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이 45만명을 직권해지하지 않았을 경우의 점유율을 계산해보면 49.99%가 나온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점유율 50% 붕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SK텔레콤이 직권해지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핑계를 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방통위의 장기 미사용 선불폰 실태조사에 따라 향후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도 줄어들 여지가 있어 SK텔레콤이 다시 50%를 회복할 가능성은 있다. KT의 경우 선불폰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알뜰폰 가입자가 많아 가입자수가 부풀려졌을 공산이 크다. 방통위는 다음달께 이통3사가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입자수를 부풀렸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과징금 등 제재를 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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