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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임원 불러 괜한 오해 살라"… 새희망홀씨대출 회의 전격 취소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 부행장을 대상으로 14일 오후에 하려던 '새희망홀씨대출' 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뒤늦게나마 정신을 차린 것이다. ★본지 7월14일자 10면 참조 금감원의 관계자는 "불필요하게 오해를 살 이유가 없어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최고위층에서는 이날 서울경제신문의 보도와 관련, "굳이 은행 임원을 불러서 일을 이렇게 진행해야 하느냐"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에서 서민대출 확대를 위해 지금까지의 새희망홀씨대출 실적을 점검하고 취급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었다. 금융위원회가 14일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서민금융 활성화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한 것과도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은행들은 이와 관련해 "서민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일정이 바쁜 부행장들을 아무 때고 불러서 회의를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이 감독원의 검사와 지도를 받지만 지위는 엄연히 동등한 것 아니냐"며 "그래도 뒤늦게나마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은 것은 신임 원장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모습"이라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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