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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빈 라덴 세번이나 놓쳐”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대에 은신 중인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빈 라덴을 추적하던 미군 무인첩보기가 최소 세 차례나 그를 발견하고도 제거하지 못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미 의회가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ㆍ현직 관계자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001년 9ㆍ11 테러가 발생하기 1주일 전까지도 미 행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이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 중 어디서 무인첩보기를 운영할 것인가 등을 놓고 논쟁하느라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도 10인 위원회를 구성해 아프간 주둔 미군에 대항하는 성전(聖戰)을 촉구했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보도했다. <부산=김창배기자, 대구=정광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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