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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LG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통합 커뮤니케이션(UC) 환경을 이랜드 그룹에 구축한다. 이상철 부회장이 통합LG텔레콤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탈통신 사업이 처음으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통합LG텔레콤과 이랜드 그룹은 최근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위한 사업 조인식'을 갖고 UC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LG텔레콤은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오는 6월부터 이랜드 그룹에 모바일 그룹웨어와 경영ㆍ유통 등의 업무에 맞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LG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이랜드 그룹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이랜드시스템스와 함께 이랜드 그룹 계열사에 최적화된 모바일 그룹웨어와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번에 통합LG텔레콤이 이랜드 그룹에 제공할 경영 특화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핵심 경영지표, 인사관리, 산업뉴스를 비롯한 주요 정보 등이 제공된다. 패션ㆍ유통분야 특화 솔루션은 스마트폰과 바코드 스캐너를 결합한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매출, 재고, 순익, 상품조회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재고관리 시스템은 뉴코아, 킴스클럽마트, 이랜드, 데코 등 이랜드 그룹의 패션ㆍ유통사업 계열사에 적용된다. 이랜드 그룹은 임직원들에게 통합LG텔레콤이 만든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그룹웨어와 업무 솔루션이 적용된 LG전자 스마트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 임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메일을 주고 받고 전자결재를 하는 등 회사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통합LG텔레콤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으로 이랜드 그룹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바뀌고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LG텔레콤은 앞으로 이랜드 그룹의 브랜드 홍보 및 모바일 쇼핑을 지원하는 맞춤 솔루션은 물론 유통, 패션, 레져, 식품 등 이랜드 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통신 특화상품도 이랜드 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이랜드 그룹과의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시작으로 앞으로 산업특성에 맞는 가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비용절감은 물론 조직원의 업무효율 극대화를 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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