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2,100~2,180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월보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는 2.87%의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37%)을 소폭 웃돈 수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대만, 일본,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전체 수익률 0.48%를 기록해 모처럼만에 플러스 성과를 냈다. 개별 주식형 펀드 중에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 성장형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핵심주도펀드1(주식)'은 이 기간 13.95%의 성과로 가장 우수했고 KStar코스닥엘리트30ETF(10.75%),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ETF(10.25%),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ETF(10.09%) 등 코스닥 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들이 1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건설주가 선방하면서 관련 펀드 성과도 개선됐다. 특히 '미래에셋맵스TIGER건설기계ETF'가 10.80%, '삼성KODEX건설ETF'10.21%의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조선주펀드와 미디어통신주펀드 등 일부 섹터펀드는 1~8% 수준의 손실을 내며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특히 '삼성KODEX조선주ETF'가 -7.95%로 가장 부진했고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ETF(-4.73%)가 일부 자금을 운송주에 투자하는 분산전략으로 택했지만 역시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7월 한달 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19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주식)'였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이달 25일까지 0.57%의 수익을 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물론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대만(6.70%), 러시아(2.32%), 일본(2.31%), 북미(2.24%)가 글로벌 자금 유입에 힘 입어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반면 브라질(-3.79%), 중남미(-1.79%), 인도(-1.37%) 등은 저조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금 선물이나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금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펀드H(주식)A'가 10.58%로 가장 우수했고 '블랙록월드골드펀드주식(H)(A)'(10.02%), 'IBK골드마이닝펀드A[주식]'(8.47%), '신한BNPP골드펀드1[주식](종류C-i)'(8.44%) 등도 10% 안팎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 등에 투자하는 중남미펀드는 맥을 못 췄다. 펀드별로는 'JP모간브라질펀드(주식)C1'(-4.97%), '하나UBS Latin America펀드1[주식](Class A)'(-4.27%),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1(주식)종류C1'(-4.0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혼합형 펀드(1.26%)와 해외 혼합형 펀드(1.31%)는 국내주식형펀드 다음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 29개 테마가 모두 플러스 성과를 낸 가운데 개별 테마 중에서는 금펀드가 7.21%로 두각을 나타냈고 국내 금융펀드(5.05%), 주식형 원자재펀드(4.56%), 천연자원펀드(4.38%)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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