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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임 감사에 이영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된 데 대해 중진공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진공 노조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공공기관운영위)가 3월부터 공석이던 상임감사직에 이 전 의원을 발령내자 이?날인 11일 출근저지 투쟁을 하며 ‘정피아’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중진공 노조는 감사 임명을 철회할 때까지 양대노총 공대위 등과 연대해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 관련기사 6월3일자 16면
노조 관계자는 “이번에 발령받은 이 감사는 중소기업 관련 업무 경력이 전무할뿐만 아니라 발령 전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과 관련해 무리한 청탁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켰다”며 “한해 3조원 이상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취급하는 기관의 이 감사로서 청렴결백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감독하는 역할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리한 청탁 사실을 조사해 정부 사정기관 계통으로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임명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중진공 노조의 상급 단체인 공공운수노조 역시 이번 낙하산 감사 임명과 관련 “세월호 정국에서 관피아와 과거 적폐 척결을 외치고 있는 박근혜 정권이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척결해야 할 낙하산 방지에는 눈을 감고 있다”며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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