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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산건전성 개선
입력2001-07-11 00:00:00
수정
2001.07.11 00:00:00
상반기 ABS발행ㆍ공개매각등 부실 대거 정리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고정이하 부실여신을 대폭 줄여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흥, 한빛, 외환 등 대형은행들의 경우 올들어 부실자산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및 부실채권 공개매각, 대손상각 등을 통해 각각 수조원대의부실 여신을 감축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상반기 말 부실여신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은행들이 대대적인 부실정리를 통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의 경우 상반기 동안 국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1조3,480억원)을 비롯 대손상각(6,803억원) 및 회수(3,829억원) 등을 통해 총 2조4,000억원을 감축, 지난해 말 10.2%에 달했던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5.8%까지 낮췄다.
또 한빛은행은 ABS발행 1조9,800억원, 매각 2,090억원 등을 통해 총 4조8,000억원 가량의 부실여신을 정리,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14.04%에서 7.7%로 줄였으며, 외환은행도 ABS발행 및 대손상각등을 통해 부실여신을 1조5,000억원 이상 감축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4.66%(지난해 말 10.3%)로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부실여신 비율이 가장 낮은 신한은행은 상반기 동안 ABS발행(1,615억원), 대손상각(1,493억원) 등을 통해 추가로 부실여신을 정리하면서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2.67%로 낮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이밖에 서울, 한미, 하나 등 대부분의 다른 시중은행들도 부실자산 매각이나 회수, 대손상각 등을 통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지난해 말보다 최고 절반 가까이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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