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4,8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정제 마진이 전년 대비 상승하고 PX(파라자일렌) 마진 축소에도 설비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이익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6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경우 정제설비 신증설 둔화, 노후 설비 폐쇄 등으로 정제 마진이 지난해 배럴 당 7.9달러에서 올해 8.2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도 PX마진은 줄어들었지만 설비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 및 올레핀 부문의 실적 방어 등을 감안하면 이익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자원개발 사업(E&P)나 윤활기유 사업 부문 역시 판매량 증가에 따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배당 수익률이 2.7%나 되는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