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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금융상품 거래 1분지 1,000조 넘을듯
입력2003-04-27 00:00:00
수정
2003.04.27 00:00:00
이연선 기자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위험회피(헤징)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파생금융상품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파생금융상품 거래액은 작년 4분기 98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730조원)나 증가했다.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지난해 2분기 841조원, 3분기 906조원을 기록했던 추세를 감안할 때 올 1분기에 1,0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분기 파생상품거래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외환관련부문으로 전체거래의 40%인 393조원에 달했다. 외환관련 파생상품거래는 특히 전년동기(260조원)대비 51%나 늘어났다. 이자율 관련 파생상품거래도 전년대비 32% 증가한 314조원에 달했으며 주식관련 파생상품거래는 20% 증가한 277조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거래의 급격한 증가세는 환율변동 헤지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목적의 수요와 함께 주가변동성에 따른 위험증가를 회피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파생상품거래 수요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율, 주가등락, 금리차등으로 인한 시장위험이 커지고 있어 국내 금융회사들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파생상품거래를 늘려 위험을 분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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