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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 PGA챔피언십 연장우승
입력2004-08-16 19:14:59
수정
2004.08.16 19:14:59
최경주 공동6위 생애 두번째 메이저 '톱10'
비제이 싱(41ㆍ피지)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위를 기록, 마스터스 3위에 이어 메이저 대회 ‘생애 두 번째 톱 10’의 영광을 안았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싱은 16일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파72ㆍ7,541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4오버파 76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치는 바람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저스틴 레너드ㆍ크리스 디마르코 등 2명의 미국 선수들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3개홀 합계로 치러진 이 대회 연장전에서 첫 홀 버디로 앞서 나가 결국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번 우승으로 싱은 올 시즌 5승을 포함, 투어 통산 20승,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우승상금은 112만5,000달러.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추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면서 우승자에 단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잡았다. 이로써 지난 4월 마스터스 3위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차례 메이저대회 톱10에 입상한 그는 명실상부한 ‘메이저급 선수’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이 대회에 첫 출전했던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5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 대회 최대의 관심사였던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는 일단 타이거 우즈(29ㆍ미국)가 신기록을 달성하며 어니 엘스(35ㆍ남아공)의 도전을 뿌리쳤다. 엘스가 공동 4위에 그쳐 세계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한 덕에 우즈가 332주째 세계랭킹 1위 고수의 신기록을 낸 것.
우즈가 포인트를 거의 얻지 못해 지난 주 12.24포인트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엘스가 공동 4위 포인트인 14.625를 보태며 11.11포인트로 우즈를 따라잡지 못했다. 싱은 50포인트를 얻었으나 평균 10.94로 역시 3위를 지켜 세계랭킹 상위권 순위 변동은 없었다.
우즈는 안간힘을 쓰며 상위권 입상을 노렸지만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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