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 및 호남 지역에서 봉사활동에 땀을 쏟고 있다. 10일 한국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사다리가 부착된 고소차량과 10명의 전문 인력을 수해현장에 파견해 음료와 빵 등의 식료품을 전달했으며 티브로드는 8명의 인력을 보내 복구를 돕고 있다. 씨앤앰, 현대HCN,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 11개 유선방송사업자(SO)도 총 43명의 인력과 고소차량 17대를 호남 지역에 파견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 또한 물품지원에 적극적이다. 제주방송은 지난 4일 생수 2,000병을 복구 현장에 전달했으며 CJ E&M, 현대미디어, 현대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대교방송 등이 식료품 전달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외에도 케이블 업계는 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수재민 돕기 모급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생각보다 컸지만 여러 방송사에서 힘을 모아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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