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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시장 각축
입력2003-01-19 00:00:00
수정
2003.01.19 00:00:00
김민형 기자
`모바일 동영상 시장을 잡아라`
캐릭터ㆍ애니메이션 업계에 동영상 모바일 다운로드 서비스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이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을 통해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이 IMT 2000을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에 나서자 캐릭터ㆍ애니매이션 업계가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동통신사에 모바일 캐릭터ㆍ애니메이션를 제공해오던 업체들은 물론, 오프라인의 캐릭터ㆍ애니메이션 제작사, 심지어는 신생업체들까지 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 및 컨텐츠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동영상 시장이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안정적인 매출 및 시장의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IMT 2000 이전 단순 컬러폰에 각종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공급했던 업체들은 매달 5~10% 매출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수익을 올렸다.
또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시장은 그 생명이 극히 짧기는 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탄력적인 대응이 성공의 열쇠인 만큼 신생업체들에게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져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바일 동영상 시장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적극적으로 모바일 동영상 컨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KTF 등에 모바일 캐릭터를 제공해 왔던 조은이미지, 신지넷, 에어아이넷 등이 잇따라 개발 중이며, 애니메이션 `로봇축구`로 유명한 킴스애니컴 역시 최근 SK텔레콤에 모바일 동영상 애니메이션 `용도리`를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도 대원동화 등 기존 오프라인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모바일 동영상 전문업체를 합병하거나, 제휴를 통해 모바일 동영상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동영상 시장은 불법복제로 인한 손실이 거의 없고 연중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업계가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캐릭터의 경우 유행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규모 업체들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의 경우 비싼 저작권료 때문에 자체 개발하거나 원천 컨텐츠를 보유한 대형 애니메이션 업체들을 중심으로 진출이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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